Saturday, March 29, 2025

자이온 캐년(Zion National Park), 웅장함 그 자체의 국립공원

자이언 캐년 입구, 아름다운 자연 암석과 자이언 국립공원의 입구를 보여주는 풍경

자이온 캐년, 숙박, 여정 및 관광 포인트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자이온(Zion) 캐년 국립공원은 거대한 협곡, 붉은 바위 절벽, 그리고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로 유명해요. 나무가 빽빽한 산보다, 어디를 올라가도 정상 같은 느낌이 나는
돌산을 좋아하는 제가 정말 애정하는 국립공원이에요 작년 10월 초, 뉴저지에서 라스베가스로 날아가서 렌터카를 빌려 자이온캐년에서 이박,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박
하는 일정의 여행을 다녀왔어요.
라스베가스에 점심쯤 도착해서 렌터카를 빌려 자이온 캐년으로
가는 도중, 중간에 Valley of Fire 주립 공원에 들렀어요.
황량한 사막과 메마른 언덕들을 지나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붉은 돌산들이 참 인상 적이었어요. 밸리 오브 파이어 입구, 붉은 사암 절벽과 독특한 자연 풍경이 펼쳐진 모습 불타는 주립공원을 휘리릭 둘러보고 St. George라는 도시에 들러 In&Out 햄버거도 하나씩 먹어주고 다시 자이온으로 출발~​ 라스베거스 에서 자이언 캐년이 약 2시간 40분 정도 걸리는데 이렇게 오니 거의 해 질 녘에 도착했어요.

자이온 캐년 마을인 스프링데일(Springdale)에
위치한 Bumbleberry Inn,

근처에 맛집도 있고 카페도 있고, 공원 입구로 가는 셔틀도 바로 앞에 있어서 편리했어요. 공원 입구 주차장은 빨리 마감되므로,
스프링데일에 있는 호텔에 묵으시면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셔틀버스는 무료이고 10-15 분마다 있으며 Hotel Denovo와 공원 입구 사이를 다닌다고 하니 호텔 예약 하실 때 참고 하셔요.​

자이온에서 꼭 해봐야 할 것들​: 하이킹

자이언 캐년에는 초보자부터 경험자까지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있어요. 엔젤스 랜딩(Angels Landing)은
소요시간 왕복 4-5 시간 정도 걸리는 도전적인 전망 포인트예요. 난이도 높고 체력 필수!
현재는 예약제(permit required)로 운영되므로,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해요. 같이 갔던 아줌마 셋은 이런 도전은 고민도 없이 그냥 가뿐히 패스 ㅎㅎ​ 더 내 로우스(The Narrows)는 소요시간 4시간에서 10시간까지도 걸리는 좁은 협곡을 따라 걷는 유명한 하이킹이에요.​ 난이도는 얼마나 협곡 깊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어요. 또한 비가 오면 물이 불어 진입 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많아요.​ 만약에 날씨가 괜찮아 하이킹이 가능한 경우에는 파크 입구에 있는 장비 빌려주는 곳에서 방수신발, 스틱 그리고 방수복 등을 빌려서 하이킹하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샌들 신고 갔다가 한 시간 정도 엉금엉금 걷다 나왔어요. 돌에 발이 부딪히고 물이 너무 차가워서 더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ㅠㅠ​ 협곡 더 깊이 들어가면서 물도 깊어져, 허리위로도 올라온다고 해서 미련없이 되돌아 나왔어요 ㅎㅎ 잠깐을 봤어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얼마나 많이 찍었는지 몰라요. 내로우 하이킹 중인 나, 좁은 협곡 속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모습 에메랄드 풀스 트레일(Emerald Pools Trail)은 1-2시간 정도 걸리는 초보자나 중급코스예요. 작은 폭포와 에메랄드빛 연못이 있는 완만한 코스로 가족 여행자에게 추천드려요. ​ 캐년 오버룩 트레일 (Canyon Overlook Trail) 왕복 한 시간 정도 걸리는 비교적 짧은 코스, 전망이 정말 멋져요. 파킹 자리를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아침에 가시길 추천드리는데 또 아침에 가면 아래 사진처럼 산그림자 때문에 아름다운 경치를 온전히 보기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언제 가라는건지 ㅎㅎ) 자이언 캐년 오버룩 트레일에서 바라본 웅장한 풍경, 절벽과 협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경. 캐년 오버룩 트레일 가는 길인 마운트 카멜 하이웨이는 드라이브하면서 경치 감상 하시기 정말 좋아요. 브라이스 캐년도 돌아보실 계획이라면 이 길을 지나서 가실 수 있어요. 자이온 캐년을 여행하기 좋은 때는 봄부터 가을까지 다 좋은데 The Narrow 협곡에서 워터 하이킹을 생각하신다면 여름에 오시는 게 좋아요. 제가 갔었던 10월 초 에는 늦여름 같았는데 바로 다음 주부터 날씨가 눈이 오면서 영하로 내려갔었어요. ​ 여행 필수 준비물은 튼튼한 하이킹 신발 – 바위가 많아서 일반 운동화보다는 트레킹화 추천드려요. 방수복 & 방수 신발은 협곡 하이킹을 가신다면 필수, 공원 앞에 빌려주는 곳이 있어요. 트레일 중간에 먹을 수 있는 간식과 음료수, 그리고 햇볕이 강하니 선크림과 모자 꼭 챙겨 주세요. 자이온 여행하실 때 추천 루트는 자이온 캐년 2박, 첫날과 둘째 날 하이킹 2-3개 정도, 셋째 날에는 아침 일찍 호텔 체크아웃 후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으로 출발(2시간) 브라이스 캐년 반나절 돌아보시고 오후 두세 시쯤 라스베가스로 출발(4시간), 저녁쯤 라스베가스로 오실 수 있어요.​ 라스베가스에서 이틀밤 머무시면서 낮과 밤에 호텔 구경, 맛집탐방... 이렇게 하면 4박 5일 꽉 채워서 라스베가스, 자이온 캐년 그리고 브라이스 캐년까지 보시는 알찬 여행을 계획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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