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온 캐년(Zion National Park), 웅장함 그 자체의 국립공원

웅장한 자연의 경이로움이 가득한 미국 유타주의 자이온 캐년 국립공원은 거대한 협곡과 바위 절벽, 그리고 도전적인 하이킹 코스로 유명합니다.

웅장한 바위산들과 맑은 계곡물이 함께 있는, 제가 특히 좋아 하는 국립공원이죠.

가을 이 깊어가던 2024년 10월 중순, 친구들과 라스베이거스에서 렌터카를 빌려 자이온 캐년에서 2박, 라스베이거스에서 2박을 하는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두 여행지 사이에 반나절 코스로 브라이스 캐년도 다녀왔어요.

밸리 오브 파이어 주립공원(Valley of Fire State Park)

라스베이거스에 점심쯤 도착. 자이온 캐년으로 가는 길에, 잠시 밸리 오브 파이어 주립공원(Valley of Fire State Park)에 들렀습니다.

황량한 사막과 메마른 언덕들 사이에서 갑자기 솟아나는 붉은 돌산들은 정말 인상적인 풍경이었어요.

밸리오프 파이어 국립 공원에서 산책중인 나와 친구
Valley of Fire, 불의 계곡 에서 산책중

불타는 듯한 풍경의 주립공원을 빠르게 둘러보고 자이온 캐년으로 다시 출발 했습니다.

조금 가다가 세인트 조지(St. George)라는 도시에 들러 인앤아웃(In-N-Out) 햄버거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원래 쉬지 않고 간다면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이온 캐년까지 약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데, 이렇게 가다보니 거의 해 질 녘에 자이온에 도착했답니다.

자이온 캐년 스프링데일(Springdale)

자이온 캐년 바로 옆 마을인 스프링데일(Springdale)에 위치한 범블베리 인(Bumbleberry Inn)에 묵었습니다.

이 호텔은 주변에 맛집과 아기자기한 카페가 많아 편리했어요.

특히 공원 입구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어 자이온 공원으로의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성수기에는 공원 입구 주차장이 빠르게 마감됩니다.

스프링데일 마을 내 호텔에 묵으면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 : 무료 셔틀버스는 약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마을 끝에 있는 호텔 데노보(Hotel Denovo)와 공원 입구 사이를 운행 합니다.

자이온 캐년에서 꼭 해봐야 할 하이킹 코스

자이온 캐년은 초보자부터 숙련된 하이커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다양한 난이도의 하이킹 코스를 자랑합니다.

📍 엔젤스 랜딩 (Angels Landing)

왕복 4~5시간 정도 소요되는 자이온 캐년의 상징이자 가장 도전적인 하이킹 코스입니다.

절벽 위 아찔한 풍경을 자랑하지만, 난이도가 높아 체력이 필수입니다.

사고도 많이 일어나는 곳으로 하이킹시 많은 주의가 필요 합니다.

현재는 사전 예약제(permit required)로 운영되니 방문 전 온라인 예약이 필수입니다.

저를 비롯한 아줌마 둘은 이런 도전은 가볍게 패스했답니다. 😉

📍 더 내로우즈 (The Narrows)

좁은 협곡 사이를 강물을 거슬러 걷는 이색적인 하이킹 코스.

소요 시간은 코스에 따라 4시간에서 최대 10시간까지도 걸릴 수 있습니다.

난이도는 협곡을 얼마나 깊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비가 올 경우 갑작스러운 수위 상승으로 위험 할 수 있으니 반드시 날씨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날씨가 허락하여 하이킹이 가능하다면, 공원 입구 근처 장비 대여점에서 방수 신발, 스틱, 방수복 등을 빌리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샌들을 신고 가서 한 시간 정도 엉금엉금 걷다 나왔는데, 돌에 발이 부딪히고 물이 너무 차가워서 더 이상 들어가기 어려웠습니다.

협곡이 깊어질수록 물도 허리 위까지 차오른다고 하여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 나왔어요.

하지만 잠깐 본 풍경만으로도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셀 수 없이 많이 찍었답니다.

웅장한 협곡 사이로 더 내로루즈 를 하이킹 중인 사람들
The Narrows 하이킹 트레일 입구

📍 에메랄드 풀스 트레일 (Emerald Pools Trail)

1~2시간 정도 걸리는 초보자 및 중급자를 위한 완만한 코스입니다.

작은 폭포와 에메랄드빛 연못이 어우러져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편안하게 즐기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 캐년 오버룩 트레일 (Canyon Overlook Trail)

왕복 한 시간 정도로 비교적 짧은 코스지만, 아주 멋진 전망을 자랑합니다.

주차 공간이 몇개 안되므로 갓길에 주차를 하고 올라 가셔야 할 수 있어요.

다만, 너무 이른 시간에는 사진처럼 산 그림자 때문에 경치를 온전히 감상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방문 시간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년 오버룩 트레일로 이어지는 마운트 카멜 하이웨이(Mount Carmel Highway)는 드라이브하는 내내 멋진 경치를 선사합니다.

만약 브라이스 캐년까지 함께 돌아볼 계획이라면, 이 아름다운 길을 지나서 이동하게 됩니다.

캐년 오버룩에서 바라본 자이온 캐년의 웅장한 풍경.
아침시간 캐년 오버룩 트레일에서 본 풍경

자이온 캐년 여행하기 좋은 때

자이온 캐년은 봄부터 가을까지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좋습니다.

특히 더 내로우즈 협곡에서 워터 하이킹을 즐기고 싶다면 여름 시즌을 추천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10월 말에는 늦여름 같은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후에는 눈이 오고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졌어요.

10월 중순 이후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반드시 날씨 예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여행 하셔요.

여행 필수 준비물은?

  • 튼튼한 하이킹 신발: 바위가 많은 지형이므로 일반 운동화보다는 발목을 잘 지지해주는 트레킹화를 추천합니다.
  • 방수복 & 방수 신발: 더 내로우즈 협곡 하이킹을 계획 중이시라면 필수품입니다. 공원 입구 앞에 장비를 대여해 주는 곳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 간식과 음료수: 트레일 중간에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간식과 충분한 음료수를 꼭 챙기세요.
  • 선크림과 모자: 햇볕이 매우 강하니 피부 보호를 위해 선크림과 모자를 잊지 마세요.

✨ 찐 팁 from OIP (oyster in my plate)

자이온 캐년 2박: 첫째 날과 둘째 날은 2~3개의 하이킹 코스를 충분히 즐깁니다.

셋째 날: 아침 일찍 호텔 체크아웃 후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으로 출발 (약 2시간 소요).

브라이스 캐년을 반나절 정도 돌아본 후, 오후 2~3시쯤 라스베이거스로 출발 (약 4시간 소요).

저녁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합니다.

라스베이거스 2박: 남은 이틀 밤은 라스베이거스에서 호텔 구경, 맛집 탐방, 쇼핑 등 도시의 매력을 만끽하며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계획하면 4박 5일 동안 라스베이거스, 자이온 캐년, 브라이스 캐년까지 모두 돌아보는 알찬 미국 서부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자이온 캐년 국립공원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미국 여행 더보기

👉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 National Park), 우아함의 최고봉

유럽 여행 더보기

👉 아이슬란드 여행 중 방문한 블루라군·스카이라군 후기

📝 본 포스트는 2025년 11월, 가독성 및 정보, 구조개선을 위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본 콘텐츠는 oysterinmyplate.com의 저작물입니다.
무단 복제·배포를 금지하며, 인용 시 반드시 출처(링크)를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