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남부 링 로드 – 블루라군, 블랙샌드비치, 호픈 (여행 1~2일차)

아이슬란드 남부 링로드 여행 1~2일차 이야기예요.

케플라빅 공항 도착부터 블루 라군, 셀야란드스포스 폭포, 블랙샌드 비치를 거쳐 호픈까지… 짧지 않은 하루였지만 그만큼 감동도 가득했던 여정이었습니다.

📝 이 포스트는 2026년 5월, 가독성 향상을 위해 일부 내용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케플라빅 도착

아이슬란드 케플라빅 국제공항(KEF)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가 다 되어서였어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온몸을 감싸는 차가운 공기와 고요한 주변 분위기가 아주 작은 시골마을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주류세가 매우 높기로 유명한데 도착 직후 공항 면세점을 이용하시면 훨씬 경제적이에요.

저희는 미리 알아본 대로 공항을 나오기 전 면세점에 들러 아이슬란드의 청정 빙하수로 만들었다는 보드카와 와인을 구매했습니다.

여행의 밤을 책임져 줄 든든한 동반자들을 챙기니 이 뿌듯함 뭔가요 😆

보드카가 진열되어 있는 면세점 테이블에서 팔을 벌리고 있는 여행자
물, 아니 술 만난 언니😉

공항 근처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긴 비행으로 지친 몸을 뉘이기 전, 아이슬란드에서 꼭 마셔봐야 할 것 같은 달콤한 초코우유도 마시고 알싸한 보드카도 한 잔씩 마셨어요.

그렇게 여행의 첫날밤은 다음날의 여정을 위해 늦었지만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이슬란드 남부 링로드 여행

블루 라군(Blue Lagoon)

아이슬란드에서의 첫 아침이 밝았고, 저희는 곧바로 유명한 블루 라군으로 향했습니다.

케플라빅 공항에서 차로 20분 정도 이끼가 잔뜩낀 돌밭길을 가다 보면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오는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수증기가 먼저 다가와요.

아침 찬 공기를 맞으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실리카 온천수에 몸을 담그니 장거리 비행으로 쌓였던 피로가 그 따끈따끈함에 그냥 녹아 버리네요 ㅎㅎ

블루 라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라 관광객이 항상 많아요.

저희는 아침 일찍 방문한 덕분에 비교적 한적하게 즐길 수 있었는데, 나올 때쯤에는 관광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어요. 되도록 오픈 시간에 맞춰 일찍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블루 라군과 스카이 라군 비교 포스트는 여기 👉아이슬란드, 블루 라군 Vs 스카이 라군

아이슬란드 블루 라군의 푸른 온천수와 고요한 풍경
블루라군 입구에서 본 온천 풍경

블루라군에서 나와 다음 목적지로 향하려던 찰나, 저희 렌터카의 바퀴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순간 당황스럽고 소중한 여행 시간을 이렇게 허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살짝 짜증이 나기도 했는데, 렌터카 업체와의 연락 끝에 다행히 연비가 훨씬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환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불평했던 상황이 여행을 하다보니 연료비를 아낄 수 있어 잘된 일 이었어요.

☝️아이슬란드에서는 주유소가 띄엄띄엄 있고 외국 신용카드가 안 되는 곳도 있어요. 렌터카 예약 시 하이브리드를 고려하시고, 연료가 반 이하로 내려가면 주유소가 보이는 대로 주유하시길 추천합니다.

셀야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폭포: 폭포 뒤를 걷다

싱싱한 바람을 가르며 운전을 하던 중, 멀리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웅장한 폭포를 발견했습니다.

이끌리듯 차를 세우고 다가간 이 곳은 바로 셀야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폭포였습니다.

이 폭포의 매력은 바로 폭포 뒤편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였어요.

쏟아지는 물줄기 뒤편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은 엄청난 물보라 때문에 온몸이 젖을 수 있으니, 방수 재킷은 필수 준비물입니다!

폭포를 등지고 바라보는 아이슬란드의 광활한 풍경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셀야란드스포스 폭포, 물줄기 뒤편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독특한 구조의 장엄한 폭포 풍경
셀야란드스포스 폭포

레이니스파라 블랙 샌드 비치 (Reynisfjara)

셀야란드스포스에서 한시간 정도 동쪽으로 이동하면 레이니스파라(Reynisfjara, 블랙 샌드) 비치를 만날 수 있어요.

새까만 화산 모래와 거센 파도, 그리고 육각형으로 깎아지른 듯 솟아 있는 독특한 현무암 해안 절벽(주상절리)이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으로는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절대로 다 담을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아이슬란드 빅마을에 있는 블랙샌드 비치. 현무암 해안 절벽과 파도치는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
현무암 주상절리와 바닷가

이곳은 파도가 매우 거세고 예측 불가능하게 밀려오는 로그 웨이브(Rogue Wave)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다에 너무 가깝게 다가가지 말고 항상 경고 표지판에 유의하세요.

✔️ 2026년 업데이트: 2026년 초 폭풍과 침식으로 레이니스파라 해변의 모습이 크게 변했어요.

현재는 주상절리 접근이 제한되어 있고, 동굴도 바닷물에 잠겨 출입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방문 전 최신 정보와 경고 표지판(빨강·노랑·초록 신호등 시스템)을 꼭 확인하세요.

주상절리에 올라가 앉아있는 내사진
계단처럼 생긴 주상절리 바위 위에서…

호픈(Höfn)으로의 여정: 긴 하루의 마무리

블랙샌드 비치가 있는 빅(Vík) 마을에서 간단하게 이른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세 시간 반을 더 달려, 아이슬란드 남동부에 위치한 조용한 해안 마을 호픈(Höfn)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짐을 풀고 하루 동안의 꽉 찬 여정과 자연이 선사한 감동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다 보니 이야기꽃이 길어져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꽤 늦어졌어요.😄

차량 문제, 장거리 운전, 그리고 변화무쌍한 날씨까지…

쉽지만은 않았던 바쁜 하루였지만, 내일은 또 어떤 놀라운 풍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분 좋은 설렘과 함께 잠이 들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 더보기

👉블루라군 공식 홈페이지

👉아이슬란드, 요쿨살론 빙하호수, 빅 마을에서 골든써클까지(여행 3일차)

👉아이슬란드, 5박 5일 일정 및 숙소 후기 (호픈, 골든서클, 레이캬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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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2026년 5월, 가독성 향상을 위해 일부 내용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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