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요쿨살론 빙하호수, 빅 마을에서 골든 써클까지(여행 3일차)

아이슬란드 여행 3일차, 남부 링로드를 따라 돌아오는 길이에요.

요쿨살론 빙하호수부터 다이아몬드 비치, 빅 마을, 스코가포스 폭포까지… 어제만큼이나 자연이 선사하는 감동으로 가득했던 하루였습니다.

📝 이 글은 2026년 5월, 가독성 향상을 위해 일부 내용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 남부 링로드 3일차: 요쿨살론에서 골든서클까지

요쿨살론 빙하호수 (Jökulsárlón Glacier Lagoon)

지난 밤에 바로 옆으로 지나가면서도 어두워서 보지 못했던 요쿨살론 빙하호수가 아침에 가니 그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호수 위에는 자연적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선명하고 인공적인 푸른빛을 띤 거대한 빙하 덩어리들이 유유히 떠다니고 있었어요.

빙하를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고, 녹아서 떨어져나가 바다로 흘러가는걸 보니 지구 온난화 때문인가 잠깐 슬프기도 하고… 많은 감정이 교차 했습니다.

이날은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 제법 쌀쌀했어요.

수륙양용 보트나 작은 보트를 타고 빙하호수를 가까이에서 탐험하는 투어도 가능하니, 시간이 허락된다면 한번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아이슬란드 요쿨살론 빙하호수를 배경으로 친구들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 차가운 풍경 속 따뜻한 순간
빙하를 배경으로 차가운 풍경 하지만 따뜻한 순간~

다이아몬드 비치(Diamond Beach)

요쿨살론 빙하호수 바로 맞은편 해안에는 다이아몬드 비치가 자리하고 있어요. 빙하호수에서 흘러나온 빙하 조각들이 검은 모래 해변 위로 밀려와 마치 보석처럼 흩어져 있는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에요.

저희가 방문했던 9월은 여름 동안 빙하가 많이 녹아서 그런지 기대했던 것보다 얼음 조각이 적어 좀 아쉬웠어요. 하지만 여름을 지나고도 조금이나마 남아서 반짝이는 몇몇 얼음 조각들 덕분에 왜 이곳에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 다이아몬드 비치의 검은 모래 위에 흩어진 얼음 조각들, 흐린 날씨 속 반짝이는 풍경
블랙샌드에 뿌려진 쬐끄만 다이아몬드들(?)

Vík í Mýrdal(빅 마을)

빙하호수와 다이아몬드 비치를 뒤로하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에 위치한 작고 아름다운 마을, 빅(Vík í Mýrdal)이었어요.

근처에는 전날 들렀던 블랙샌드 비치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동네 언덕에 아기자기한 빨간 지붕의 교회와 주변의 웅장한 자연 풍경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해요.

흐린 날씨에도 이렇게 멋진데, 맑은 날에는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아이슬란드 Vik 마을 언덕 위의 빨간 지붕 교회
흐린날에도 멋진 빅마을 빨간 지붕 교회

빅 마을에서는 잠시 쉬어가며 자동차 주유도 하고 슈퍼마켓에 들러 간단한 간식과 저녁거리를 샀어요.

그리고 늦은 점심으로는 우연히 들어간 Black Crust Pizzeria에서 인생 피자를 만났습니다!

숯을 이용한 블랙 크러스트와 신선한 아루굴라 토핑의 조화가 정말 일품이었어요.

그리고 이곳이 숨겨진 맛집이라는 걸 뒤늦게 알았네요. 크러스트가 얇으니 그냥 한 사람에 한 판 씩 드세요🐷

맛있는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충전하며 다음 여정을 준비했습니다.

📍 Black Crust Pizzeria 위치

아이슬란드 빅 마을의  피자리아에서 맛본 블랙 크러스트 피자, 숯을 이용한 도우와 다채로운 토핑이 인상적인 메뉴
아르굴라 들어간 피자 너무 맛있어요!

Skógafoss(스코가포스 폭포)

빅 마을을 지나 그 다음으로 들른 곳은 아이슬란드 남부의 또 다른 상징, 스코가포스(Skógafoss) 폭포였어요.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우렁찬 물줄기 소리가 폭포의 웅장함을 미리 알려주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엄청난 양의 물보라가 마치 비처럼 쏟아져 온몸이 다 젖을 정도였어요.

햇빛이 비치면 아름다운 무지개가 생긴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날이 흐려서 무지개는 볼수 없었습니다.

아이슬란드 스코가포스 폭포를 향해 걸어가는 두사람 뒷모습, 물안개와 무지개가 어우러진 장면
폭포 속으로 걸어가는 나와 언니

폭포 옆으로 나 있는 계단을 따라 폭포 위로 올라갈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가파르고 높았어요.

평소에 운동 좀 할 걸 하면서 숨을 꼴딱 찰때쯤 도착한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만한 가치가 충분했어요.

발아래 펼쳐진 드넓은 평야와 멀리 바다 정말 가슴을 뻥 뚫어 줄만큼 멋져요.

아이슬란드 스코가포스 폭포 위로 이어진 계단 중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 아래로 펼쳐진 풍경이 인상적인 순간
저질 체력 3인방, 사진 찍으신 왕언니 체력 짱!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긴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골든서클 인근에 위치한 숙소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밤이 깊어 있었고, 간단한 저녁 식사와 함께 와인 한두 잔을 기울이며 피곤했지만 즐거웠던 하루를 되새기며 하루를 마무리 했어요.

또다시 꽉 채워진 하루,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아이슬란드 링로드 vs 골든서클

아이슬란드를 여행할 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두 가지 주요 코스, 링로드(Ring Road)골든서클(Golden Circle)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두 여행 코스 입니다.

여행 목적과 기간에 맞춰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비교 정보를 모아 보았습니다.

항목 링로드 (Ring Road) 골든서클 (Golden Circle)
총 거리 약 1,332km (아이슬란드 섬 전체 일주) 약 300km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하는 원형 경로)
권장 소요 시간 최소 7일 ~ 10일 이상 (계절, 방문 명소에 따라 상이) 반나절 ~ 1일 (오전 출발, 오후 귀환 가능)
이동 스타일 아이슬란드 섬 전체를 아우르는 대장정, 다양한 지형과 풍경 경험 수도 레이캬비크 근교의 핵심 명소를 효율적으로 둘러보는 코스
주요 특징 남부 해안, 동부 피요르드, 북부 고원, 서부 빙하 등 아이슬란드 자연의 모든 것을 경험 지열 활동, 역사 유적, 웅장한 폭포 등 아이슬란드 대표 볼거리 압축 경험
추천 대상 장기 여행자, 아이슬란드의 깊고 다양한 자연을 체험하고 싶은 분 짧은 일정의 여행자, 아이슬란드 핵심 명소를 간편하게 둘러보고 싶은 분

링로드(Ring Road)

✔️ 링로드는 아이슬란드 섬 전체를 시계 방향 또는 반시계 방향으로 빙 둘러 연결하는 국도 1번 도로예요. 남부 해안의 검은 모래 해변, 동부의 아름다운 피요르드, 북부의 화산 지대, 서부의 빙하 등 아이슬란드의 거의 모든 주요 명소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인기 있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겨울이 길고 험한 날씨 특성상 여름에 추천하는 코스이고, 렌터카를 이용한 자유 여행자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루트예요. 최소 7~14일 정도의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공항이 있는 케플라비크에서 호픈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남부 링로드 루트를 렌터카로 다녀왔어요.

골든서클(Golden Circle)

✔️ 골든서클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고 접근성이 좋은 관광 루트 중 하나예요.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하여 당일치기 또는 반나절 여행으로도 충분합니다.

대표 명소인 씽벨리르 국립공원, 게이시르 간헐천 지대, 굴포스 폭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짧은 시간 안에 아이슬란드의 핵심 매력을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최적의 코스예요.

결론적으로 링로드는 아이슬란드의 광활하고 다양한 자연을 깊이 만나러 가는 긴 여정이고, 골든서클은 주요 명소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둘러보는 짧은 여행이에요.

여행 시기와 기간, 현지 날씨 상황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코스를 선택해서 즐거운 아이슬란드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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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26년 5월, 가독성 향상을 위해 일부 내용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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