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한 일본 3박 4일 여행, 둘째 날에는 오사카로 이동해 신비로운 나라 사슴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엄마께서 발목이 불편하신 관계로, 최대한 걷는 동선을 줄이면서도 나라 사슴공원처럼 꼭 보고 싶은 곳들을 중심으로 너무 바쁘지 않게 일정을 계획했어요.
지난번 아리마 온천에서의 힐링 경험에 이어, 이번 포스트에서는 오사카에서의 이동, 그리고 특별했던 나라 사슴공원 방문 이야기를 자세히 풀어볼까 합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교토 버스 투어와 쇼핑으로 마무리한 마지막 날의 이야기도 들려드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엄마와 함께한 오사카 둘째 날, 고베에서 오사카까지
아리마 그랜드 호텔에서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체크아웃한 둘째 날 아침, 저희는 전날 미리 예매해둔 버스를 타고 고베 산노미아 지하철역으로 이동했습니다(약 20분 소요).
원래는 이곳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사카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나라 사슴공원에서 아무래도 많이 걷게 되실 것 같아 엄마의 체력 분배를 위해 과감하게 택시를 타고 오사카 호텔로 바로 이동했어요(약 30분 소요).
가격은 좀 나갔지만(거의 1만 엔!), 엄마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서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묵은 크로스 호텔 난바는 방이 조금 작고 창문이 열리지 않는 점은 아쉬웠지만, 위치는 정말 최고였어요.
난바 역과 오사카의 상징인 도톤보리 번화가, 그리고 쇼핑 필수 코스인 돈키호테가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니, 이동과 쇼핑, 그리고 맛집 탐방까지 모든 것이 편리했습니다.
덕분에 짧은 시간 동안 오사카의 활기찬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지요.

나라 사슴공원: 사슴과의 특별한 교감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맡기고 바로 지하철을 타고 나라 사슴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주유패스, 한신패스 등 다양한 교통패스를 알아봤지만, 엄마를 모시고 얼마나 돌아다니겠나 싶어 따로 교통카드를 구매하지 않고 그때그때 지하철 표를 끊어서 이용했어요.
처음에 잘 몰라서 표 끊는 기계 앞에서 헤매고 있으니, 어디선가 친절한 한국 분들이 나타나 도와주셨습니다.
고베에서는 한 분도 못 봤는데, 다들 오사카에 계셨나 봅니다😊
나라 역에 도착해서 10분쯤 걸어 올라가니 사슴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나라의 사슴들은 사람들에게 꽤 익숙해서 가까이 다가오기도 하고, 심지어 사슴 과자를 들고 있는 사람에게는 몰려와 과자를 달라고 조르기도 했습니다.
사슴들을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 긴 눈썹과 순한 눈망울이 정말 귀엽고 신비롭게 느껴졌어요.

엄마도 사슴들이 많은걸 신기해 하셨고 사슴들에게 둘러싸여 사진도 찍고, 공원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 식사 후 시간이 꽤 지나 출출해진 터라, 900엔짜리 큼지막한 군고구마 하나를 사서 따뜻한 아마자케(감주)와 함께 벤치에 앉아 먹었어요.
그때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 저희 고구마를 습격한 사슴 때문에 깜짝 놀랐지만, 다행히 사슴들은 대체로 순해서 큰 문제 없이 지나 갔습니다.


나라 사슴공원에서 오사카로 돌아오는 길
나라에서 오사카로 돌아올 때도 역시 매표기 앞에서 헤매고 있으니, 또다시 친절한 한국 언니가 어디선가 나타나 도와주셨어요😄
역시 어딜가나 한국분들은 준비도 잘하시고 잘 도와 주시는것 같아요.
어떤 이들은 나라 사슴공원이 별로 볼 게 없다고도 하지만, 엄마는 사슴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아하셨고, 맑은 날 한나절 산책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사슴들이 앉아서 쉬고 있는데 사람들이 다가가 사진을 찍고 쓰다듬는 모습이 사슴들이 평화롭게 지내야 할 공간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괴롭히는 것 같아 왠지 모르게 사슴들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 또 나라에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사슴들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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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트는 2026년 5월, 가독성 및 정보 구조 개선을 통해 업데이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