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는 골목골목마다 르네상스적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과 건축물이 지금 까지 남아있어요.
골목을 걷다가 만나게 되는 역사가 가득한 다리와 활기찬 광장들, 그리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처럼 박물관 말고도 둘러봐야 할 곳이 정말 많습니다.
오늘은 피렌체에 머물면서 꼭 가봐야 할 베키오 다리, 시뇨리아 광장, 미켈란젤로 언덕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베키오 다리 (Ponte Vecchio) – 노을이 물드는 보석 거리
아르노 강에 석양이 지면서 다리와 강물이 주황빛으로 물드는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답니다.
중세시대에는 도축장이었다는데, 메디치 가문 사람들이 지나가는 통로가 베키오 다리 위에 생기면서 냄새 난다고 다 쫓아내고 그때부터 금세공인들과 보석상들을 입주시켜, 지금의 금은방거리가 생겨 났어요.
가격은 관광지답게 비싸지만 구경할 만합니다.

방문 추천 시간
노을 타임: 여름이라면 저녁 7~8시쯤, 봄과 가을엔 오후 5~6시쯤 도착해서 젤라또를 먹으며 강가에 앉아 해 지는 걸 기다리는 것도 좋아요.
아침 타임: 반대로 아침 일찍, 9시 이전도 추천해요. 사람이 적고 금은방들이 막 문을 여는 시간이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요.
📝 팁
포토 스팟: 다리 한가운데 탁 트인 전망 포인트가 있어요. 여기서 아르노 강 양쪽을 내려다보며 사진 찍으세요.
소매치기 주의: 다리 위는 사람이 많아서 소매치기가 활동하기 좋은 곳이라고 하니 주의하세요.
특별한 경험: 다리 근처 루프탑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드시며 감상하는 것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시뇨리아 광장 (Piazza della Signoria) – 무료 야외 조각 갤러리
입장료 없이 다비드 상 복제본, 넵튠 분수, 페르세우스 조각까지 세계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야외 조각 갤러리예요.
다비드 상 복제본: 진품은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지만, 여기서 똑같은 복사본을 무료로 볼 수 있어요. 이건 가짜(?)이지만 이것도 족히 100년은 넘었다고 합니다.😮
넵튠 분수: 광장 한쪽에 있는 거대한 분수로 섬세한 조각상과 함께 물이 시원하게 뿜어져 나와요.
로지아 데이 란치: 열린 회랑 안에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등의 조각들이 있어요. 대부분 복사품이고 어떤 건 진품이라고 하는데 사실 구분하기 힘들어요.
베키오 궁전: 시간 여유가 있다면 내부 투어도 좋지만, 외관만 봐도 충분히 멋있어요. 높은 종탑이 포인트입니다.

📝 팁
방문 시간: 시뇨리아 광장은 한낮엔 햇빛이 너무 강하고 사람이 많아서 이른 아침이나 저녁이 좋아요.
길거리 그림 장사 피하기: 일부러 복잡한 데 펼쳐 놓고 밟을 경우 그림을 사라고 강요하는 수법이니 조심하세요.
미켈란젤로 언덕 (Piazzale Michelangelo) – 피렌체 전경의 하이라이트
두오모, 베키오 궁전, 아르노 강이 한 프레임에 담기는 피렌체 최고의 전망 포인트예요.
피렌체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여기서 나올 거예요.😉

가는 방법
도보 추천 (약 20~30분)
베키오 다리 → 동쪽으로 강변 따라 → 계단 시작
오르막이지만 중간중간 쉬어가며 올라가면 괜찮아요.
두오모도 올랐는데 이까이꺼 쯤이야🤨
버스 (12번, 13번)
체력 아끼고 싶다면 두오모 근처에서 탈 수 있는 버스도 있는데 시간 맞추기가 더 힘드실 수 있어요.
택시나 우버는 생각보다 비싸므로(20-40유로) 꼭 필요하신 경우에 이용하세요.
최고의 방문 시간: 노을과 야경
해가 지면서 노을이 피렌체 시내에 번지면서 도시에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 그 순간이 제일 아름다워요.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시려면 해 지기 한 시간 전에는 가서 자리를 잡으시길 추천합니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나면 피렌체 시내에 불이 켜지는데, 이 야경도 정말 멋있어요.
두오모가 조명을 받아 빛나는 모습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입니다.

📝 팁
저는 처음에 갔을때 시간 계산을 잘못 해서 올라가다가 해가 졌지 뭐예요.
야경만 본게 아쉬워서 다음 날 낮에 또 올라갔었어요.
그래도 밤은 밤대로 낮은 낮대로 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좋았어요.
오후 3~4시쯤 가서 옆에 장미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다가 노을과 야경까지 보고 오면 하루에 모든 풍경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간식 챙겨 가시고, 여름엔 모기 스프레이도 필요할 수 있어요. 모자와 물도 필수.

마무리하며
처음 피렌체 여행을 계획할 때, 여기서 몇 시간 저기서 몇 시간 이렇게 계획을 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계획에도 없던 멋진 교회와 길들이 여기저기서 튀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둘째 날부터는 계획표는 집어 던지고 에라 모르겠다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이런저런 풍경들을 만나는 대로 즐기며 시간을 보냈어요.😄
그중 노을지는 베키오 다리, 미켈란젤로 언덕의 야경, 이른 아침 시뇨리아 광장의 여유로움은 잊을 수 없는 피렌체의 풍경으로 남아 있어요.
자 이제 편한 신발과 물을 챙기고, 카메라 배터리 풀 충전하고, 여러분의 기억에 남을 피렌체를 걸어보실까요?
Happy tra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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