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음식점 솔직 후기:현지 맛집 VS. 관광지 식당, 전통 음식 가이드

포르투는 아름다운 풍경과 낭만적인 분위기뿐만 아니라, 맛있는 음식으로도 유명한 도시예요.

포트 와인의 고향답게 와인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요리들이 있는데, 수많은 식당 중에서 진짜 맛집을 찾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온라인 리뷰와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직접 포르투에서 맛본 음식들과 식당들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 이 글은 협찬이나 광고 없이, 저의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포르투 맛집 탐방 솔직 후기: 관광지에서 맛집 찾기

1. Taberna dos Fernandes (타베르나 도스 페르난데스)

포르투에서 유명한 해물밥 맛집으로 알려져 점심시간에 방문했습니다.

✔️ 메뉴 및 가격: 유명한 해물밥 (Arroz de Marisco)을 주문했는데, 42유로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해산물 양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해물밥은 2인이 기본입니다.

새우 대여섯 마리, 맛조개 두 개, 바지락 몇 개, 그리고 껍질 없는 조개살이 전부였습니다.

✔️ 맛: 짜지 않고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해물 비린내가 좀 느껴졌습니다. 실란트로(고수)를 요청해서 넣어 먹으니 한결 나았습니다.

한국인 기준으로는 쌀이 좀 덜 익혀 나온 느낌이었는데, 이건 개인적인 취향 차이일 수 있습니다. 반쯤 먹다보면 먹기 좋게 익어요😂

애피타이저로 시킨 문어 샐러드는 부드럽고 맛이 좋았습니다.

✔️ 분위기 및 서비스: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고, 식당 분위기도 아늑하니 좋았습니다.

✔️ 총평: 높은 가격에 비해 해물밥의 퀄리티와 해산물 양이 아쉬웠습니다.

비린내에 민감하거나 가성비를 중시한다면 다른 해물밥 맛집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식당이 작고 테이블이 많지 않으니, 문 열자마자 방문하지 않으면 웨이팅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포르투 타베르나 도스 페르난데스에서 제공된 해물밥과 문어 샐러드
해물밥과 문어 샐러드

2. Cúmplice Steakhouse & Bar (쿰플리체 스테이크하우스 & 바)

포르투 도착 후 첫 식사로 기대를 많이 하고 방문했던 곳입니다.

✔️ 메뉴 및 맛: 돼지 볼살 샐러드는 식감이 좋고 독특하고 맛도 좋았어요.

다만 메인으로 시킨 립아이 스테이크는 조금 질겼고, 주문한 굽기(익힘 정도)와 다르게 나와 아쉬웠습니다. ( 옆 테이블 분들은 티본 스테이크를 매우 만족스럽게 드셨어요.)

✔️ 분위기 및 서비스: 직원들의 서비스는 매우 좋았고, 식당 분위기도 고급스러웠습니다. 식전에 서비스로 제공되는 샹그리아와 빵, 버터도 고급스럽고 맛있었습니다.

✔️ 총평: 분위기와 서비스는 훌륭했지만, 메인 이었던 스테이크가 너무 덜익게 나와 좀 질겨서 아쉬웠어요.

바쁜 식당이니 방문 전 예약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예약 없이 가도, 바에 자리가 있는경우, 식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 Cúmplice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즐기는 모습
Cúmplice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와 샐러드.

3. Rice – Vietnamita Cozinha (라이스 – 베트남 코지냐)

매일 포르투갈 음식만 먹다 보니 조금 느끼함이 느껴져 쌀국수를 먹으러 방문했습니다.

✔️ 메뉴 및 맛: 소고기 쌀국수를 주문했는데, 라임을 더 달라고 해서 넣어 먹으니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팁: 라임을 꼭 더 달라고 해서 넣어 드세요!)

✔️ 위치: 구글 맵을 보고 찾아가는데 간판이 눈에 띄지 않아 좀 헤맸습니다. 좀 외진 길에 위치하고 있으니, 혼자라면 어두운 시간에는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총평: 포르투 여행 중 포르투갈 음식의 느끼함을 달래주기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낮 시간 방문을 추천합니다.

포르투 베트남 음식점 Rice에서 주문한 소고기 쌀국수
느끼함을 달래 주었던 소고기 쌀국수 – 포르투 Rice 레스토랑.

4. Restaurante a Taska (레스토랑 아 타스카)

포르투에서 셋째 날 저녁을 먹으러 방문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 중 하나였어요.

✔️ 메뉴 및 맛: 정어리 튀김, 감자 수프, 그리고 튀긴 문어를 샹그리아 한 잔과 함께 먹었어요.

음식은 마치 집밥 같은 느낌이었고 개인적으로는 구운 문어 옵션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어요.

무엇보다 샹그리아가 정말 맛 있었어요. 상큼하고 달달하며 완벽하게 균형 잡힌 맛이었습니다.

✔️ 분위기 및 서비스: 서버는 매우 친절했고, 분위기도 따뜻했고 가격도 총 40유로 아래로 합리적이었습니다.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 더 좋았는데, 주문하지도 않은 국밥(한국 된장국 비슷) 같은걸 서비스로 주고 식후에 레몬첼로도 주셨어요.

✔️ 총평: 현지 분위기를 느끼며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특히 사진에는 빠졌지만 정어리 튀김과 샹그리아는 꼭 시도해 보세요!

fried octopus and seafood rice with a glass of sangria on a restaurant a Taska in Portugal
문어 튀김과 국(?)밥, 그리고 샹그리아.

5. Porto Augusto’s (포르투 아우구스토스) – 포트 와인 테이스팅

이곳은 와이너리 간접 투어 및 와인 테이스팅 을 할 수 있는 곳이예요.

사진을 활용한 짧은 투어 형식으로 와인 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총평: 와인 테이스팅을 통해 포르투의 상징인 포트 와인을 경험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단 15유로로 포트 와인 세잔을 시음 해 볼수 있어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짧은 시간이지만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포트 와인은 브랜드와 섞어서 만들기 때문에 일반 와인보다 도수가 세므로 다음 스케줄을 생각해서 조정해 마시는게 좋아요.

저는 와인 세잔 마시고 나와서 혼자 강변에서 배실배실 웃으며 곤돌라 타고 놀았어요.😆

6. Gelataria Portuense (젤라테리아 포르투엔세) – 젤라또 맛집

제가 묵었던 호텔 바로 앞에 위치한 젤라또 가게였습니다.

✔️ 위치 및 맛: 찐득하고 고소한 피스타치오 젤라또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 총평: 포르투의 더운 날씨에 잠시 쉬어가며 달콤한 젤라또를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피스타치오 맛은 꼭 드셔 보세요!

7. 그 외 포르투의 상징적인 전통 음식들

나타 (Nata)

바삭한 페이스트리 안에 부드럽고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있는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인 나타는 포르투갈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디저트입니다.

경험: 포르투에 도착해서 나타 가게가 보일 때마다 하나씩 사 먹어 봤는데, 포르투에서는 다 좀 달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스본 수녀원 근처에서 맛본 나타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리스본 벨렘 지구 나타 맛집)

포르투에서는 Manteigaria(만테이가리아)가 특히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 달았던거 같아요. 대부분의 작은 카페에서도 방금 막 구운 신선한 나타를 맛볼 수 있어요.

포르투에서 즐기는 대표 디저트 나타와 카페라떼
포르투에서 즐기는 대표 디저트, 나타와 부드러운 마키아토.

프란세지냐 (Francesinha)

포르투의 명물 샌드위치로 불리는 프란세지냐는 스테이크, 햄, 소시지 등을 넣고 치즈를 올린 뒤, 뜨겁게 데운 맥주 소스를 부어 오븐에 구워낸 요리입니다. 보통 감자튀김과 함께 나옵니다.

✔️ 맛과 특징: 매우 푸짐하고 칼로리 폭탄에 가까운 요리로 진하고 풍성한 맛이 일품이라고 하지만, 워낙 독특한 조합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저는 별로 안 좋아 하는 구성이라 패스😆

제가 묵었던 호텔 앞에 나름 이 요리로 유명한 집이 있었는데, 지나가면서 보면 많이들 남기셨더라구요 😉

대구 요리 (Bacalhau)

포르투갈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생선인 대구(Bacalhau)는 튀김, 구이, 찜, 그라탕 등 무려 365가지가 넘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 경험: 제가 볼량 시장을 방문했을 때, 염장 대구 특유의 강한 냄새 때문에 놀라서 이번 여행 때에는 시도해 보지 못했어요.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전문점에서 제대로 요리하면 비린 맛은 거의 없고 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니 다음에 간다면 꼭 먹어 보려고 합니다.

✔️ 추천: 대구는 포르투갈의 정체성과도 같은 음식입니다.

처음에는 바칼라우 아 브라스(Bacalhau à Brás)나 바칼라우 콤 나타스(Bacalhau com Natas)처럼 대중적인 메뉴부터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포르투 볼량 시장 내 염장 대구가 진열된 생선 가게 전경
코를 찌르는 냄새에 돌아보니 쌓여 있는 염장 대구.

결론: 포르투 미식 여행

여행에서 먹는 것 만큼 중요한게 있을까요?

이번 포르투 여행에서 맛집을 고를 때 저도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여러 식당을 다녀 보다가 한 가지 깨달은 점은, 아무리 온라인 리뷰가 좋아도 관광지 한가운데 있는 식당은 가격대비 대체로 별로다 라는 것 입니다.

리뷰 점수가 약간 낮더라도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난 곳이나 구석에 위치한 식당들이 가격도 훨씬 합리적이고,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더 authentic(진정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어요.

포르투의 미식 경험은 단순히 유명 메뉴를 먹는 것을 넘어, 현지인들이 다닐 법한 골목 식당에서 시작될 수 있는것 같아요.

여러분의 포르투 여행도 풍성한 맛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포르투갈 여행 정보 더보기

👉 포르투갈 여행 필수 정보: 문화부터 소매치기 방지 꿀팁까지 총정리!

다른 나라 여행 정보 더보기

👉 스위스, 베른(Bern) 여행 가이드 : 중세의 매력을 간직한 스위스 수도


본 콘텐츠는 oysterinmyplate.com의 저작물입니다.
무단 복제·배포를 금지하며, 인용 시 반드시 출처(링크)를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