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에서의 둘째날이자 포르투갈에서의 마지막날.
장난감 같은 리스본 노란 트램을 타고 달린 이야기와 벨렘 지구의 명소들을 반나절 안에 돌아볼 수 있는 동선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
리스본 28번 트램 탑승 팁부터 벨렘탑, 제로니무스 수도원, 그리고 인생 에그타르트 맛집까지, 혼자 여행하는 분들도 무리없이 따라 오실 수 있어요.
시간 절약 팁도 함께 담았으니 리스본 자유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참고해 보세요.
리스본 28번 트램 — 탑승 팁과 12번 트램 비교
호텔에서 일찍 아침 식사를 마치고 리스본 28번 트램의 첫 출발지인 마르팀 모니즈(Martim Moniz) 트램 정류장으로 향했어요.
오전 8시 30분쯤 갔는데 이미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고 30 분정도 지나 탑승 할 수 있었어요.
28번 트램은 아침 일찍 탑승하는 것이 대기 시간을 줄이는 가장 좋은 팁입니다!
📍 마르팀 모니스(Martim Moniz) 트램 정류장 위치: (28번, 12번 트램 출발지)

알파마 지구, 여러 전망대들, 그리고 바이샤 지구를 언덕을 오르내리며 달리는 놀이기구 타듯이 시내를 구경 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28번 트램: 리스본 주요 명소 ‘파노라마’ (혼잡도 높음)
운행시간은 새벽부터 밤 11:30 (주말 22:30)이며 약 10분 간격, 전체 코스 소요시간은 약 1시간입니다.
알파마, 바이샤, 치아두 등 리스본 핵심 관광지를 연결하는 긴 코스라 도시의 언덕과 좁은 골목 풍경을 감상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인기가 많아 대기 줄이 길고 소매치기도 주의해야 합니다. 종점에서 내려 버스나 택시로 벨렘 지구로 이동하기 편리합니다.
리스본 트램 28번 vs 12번
리스본의 상징, 골목과 언덕을 달리는 트램 탑승은 놓칠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예요.
가장 유명한 건 28번 트램이지만, 너무 인기가 많다 보니 시간 여유가 없다면 탑승이 어려울 수도 있어요.
이럴 때 대안이 될 수 있는 12번 트램과의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12번 트램: 28번 트램의 숨은 보석 대안 (혼잡도 낮음)
운행 시간은 오전 8시~21시이며 약 35분 간격, 소요 시간은 약 30분입니다.
바이샤와 알파마 일부를 도는 짧은 순환 노선으로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 효율적이에요.
리스본 대성당(Sé de Lisboa), 포르타스 두 솔(Portas do Sol) 등 28번 트램 핵심 구간과 겹치는 지점도 포함됩니다.
비교적 한산해서 편안하게 탑승 가능합니다.
28번 트램 줄이 너무 길거나 알파마 지구를 중심으로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면 12번 트램을 이용해 보세요😊

대항해 시대의 영광: 리스본 벨렘 지구 명소 완벽 동선
28번 트램의 종점은 리스본 시내 서쪽 캄푸 오리크입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인 벨렘(Belém) 지구로 우버를 이용해 이동했습니다. 요금은 약 10유로였어요.
리스본 여행이라면 빼 놓을 수 없는 벨렘지구는 에그타르트의 기원으로 유명한 제로니무스 수도원, 벨렘탑, 발견기념비가 한데 모여 있어요.
저는 동선을 최소화하고자 벨렘탑 → 발견기념비 → 제로니무스 수도원 → 파스테이스 드 벨렘 순으로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파스테이스 드 벨렘 앞에 리스본 시내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호텔이 있는 바이샤 지구로 왔어요.
1. 벨렘탑(Belém Tower): 성 처럼 보이지만 탑!
우버에서 내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벨렘탑(Belém Tower)이었습니다.
16세기에 지어졌을 당시에는 요새이자 항해자들의 등대 역할도 했다고 하네요.
흥미롭게도, 밀물 때마다 물이 차오르던 지하 공간은 한때 정치범 수용소로 쓰이기도 했다고 하는데 좀 잔인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어요.
운영 시간: 매일 10:00~17:30
입장료: €6 / 리스보아 카드 소지 시 무료
팁: 미리 온라인 예약하거나 리스보아 카드를 활용하면 줄을 줄일 수 있어요.

2. 발견 기념비(Padrão dos Descobrimentos): 끝나지 않은 도전
벨렘탑을 둘러본 후 도보로 이동하면 바로 발견기념비예요.
포르투갈의 탐험가들을 기리는 현대 조형물로, 1960년 대항해 시대를 이끈 엔리케 왕자 서거 500주년을 기념해 건립되었다고 해요.
기념비로 향하는 넓은 광장 바닥에는 포르투갈 전통 돌 장식(Calçada Portuguesa) 기법으로 만든 거대한 세계 지도와 나침반 모자이크가 있어요.
기념비 내부에 전망대도 있으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올라가 보세요. 53m 높이에서 테주강과 벨렘탑, 제로니무스 수도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운영 시간: 화~일 10:00~18:00 (월요일 휴무)
입장료: 전망대 포함 약 €4~6 (현장 확인 권장)

3. 제로니무스 수도원(Mosteiro dos Jerónimos)
발견기념비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제로니무스 수도원입니다.
도보로 5분 거리예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웅장한 규모와 섬세하고 화려한 마누엘 양식 조각들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운영 시간: 화~일 10:00~17:00 (월요일 휴무)
입장료: 일반 €12, 학생 €6 / 리스보아 카드 소지 시 무료
꿀팁: 티켓 줄이 어마어마한데, 리스보아 카드가 있다면 옆 자연사 박물관에서 카드를 보여주면 두 곳의 티켓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요!

4. 파스테이스 드 벨렘(Pastéis de Belém) — 인생 에그타르트 맛집
수도원 관람 후 바로 옆 파스테이스 드 벨렘에서 리스본 인생 에그타르트를 만났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고소한 커스터드 크림이 입안 가득 퍼지는 맛이에요.
웨이팅 줄은 길지만 회전율이 빠르니 꼭 안에 들어가서 커피와 함께 드셔보세요!
따뜻하게 갓 구워진 에그타르트와 마키아토 한 잔, 벨렘 지구 여행의 완벽한 마무리입니다.
파스테이스 드 벨렘 바로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리스본 시내 바이샤 지구로 편하게 돌아올 수 있어요.
리스본 에그타르트의 탄생 —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나타 이야기
포르투갈의 대표 디저트인 에그타르트, 나타(Nata).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고소한 커스터드 크림이 입안 가득 퍼지는 이 에그타르트가 수도원 옆에서 만들어지게 된 데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해요.
이 달콤한 디저트의 탄생은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깊은 관련이 있어요.
18세기 무렵 수도원의 수녀들은 수도복을 빳빳하게 다리기 위해 달걀 흰자를 풀처럼 사용다고 해요.
자연히 엄청난 양의 달걀 노른자가 남게 되었고, 이를 버리기 아까워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지금 에그타르트의 시초가 된 것이죠.
1834년 포르투갈 내전으로 수도원이 폐쇄되면서 이 특별한 레시피는 인근 설탕 정제소에 팔렸고, 1837년 파스테이스 드 벨렘이라는 제과점이 문을 열며 대중에게 에그타르트를 판매하기 시작해 유명해졌어요.
이 에그타르트의 레시피는 단 네 명만이 알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요🤫
수십 년이 지나도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 바로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수녀들의 작은 지혜에서 탄생한 달콤한, 어쩌면 세상에서 제일 비밀스런 에그타르트를 벨렘 지구를 방문하면 꼭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파스테이스 드 벨렘(Pastéis de Belém): 구글 맵에서 위치 확인하기

혼자여도 심심하지 않은 리스본 자유여행
이번 리스본 여행을 통해 혼자 하는 여행도 심심하지 않고 참 재미있다는걸 알았습니다.
바쁜 일상에 지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자유여행을 떠나보세요.
트램에 몸을 싣고 언덕을 오르내리며 리스본의 골목골목을 구경하고, 세상에서 가장 비밀스런 에그타르트를 음미하며, 붉게 물드는 노을 속에서 나만의 낭만과 평화를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마주하는 작은 도전과 생각들로 인생에 잊지 못할 아름다운 페이지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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