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리스본 여행 1편: 알파마, 바이샤 지구, 솔로 여행 가이드

유럽 대륙의 서쪽 끝, 대서양의 낭만을 가득 품은 한 폭의 그림 같은 도시 리스본.

사흘간의 포르투 여행을 마치고 1박 2일(24시간) 동안 리스본에서 머물며 제가 둘러봤던 리스본의 명소들과, 혼자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솔로 여행의 특별한 팁들을 나누어 볼께요.

The historic bright yellow and red Tram 28 in Lisbon, seen on a narrow cobblestone street at dusk, with buildings and a tram stop nearby.
좁은 골목을 따라 움직이는 노란색 트램의 모습.

혼자여도 좋았던 리스본: 1박 2일 추천 명소와 솔로 여행 팁

1박 2일은 리스본의 모든 것을 둘러보기에는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혼자 여행 하는 만큼, 내가 좋아 하는것, 내가 하고 싶은것으로 채워 보세요.

정말 가고 싶은 명소들을 중심으로 계획 하신다면 충분히 깊이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혼자 떠나는 여행의 큰 장점 인것 같아요.

1. 역사와 전망을 만끽하는 알파마 지구 (Alfama District)

포르투에서 오전 9시 기차를 타고 리스본 오리엔트(Oriente) 역에 오후 12시경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해 시내 중심부인 Rossio역으로 나가니, 리스본의 상징인 보라색 꽃이 만발한 광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호텔에 짐을 맡긴 후, 간단한 점심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리스본 시내 구경에 나섰습니다.

상 조르제 성 (Castelo de São Jorge)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이자 도시의 심장이라 불리는 알파마(Alfama) 지구에 위치한 성 입니다.

미로처럼 얽힌 좁은 골목길과 가파른 계단, 그리고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골목을 따라, 사람들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 조르제 성(Castelo de São Jorge)에 이르게 됩니다.

로마 시대 부터 역사를 이어온 성벽에서 바라보면 오밀조밀 내려 앉은 붉은 지붕과 유유히 흐르는 테주 강의 파노라마 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상 조르제 성은 입장료(성인 €15)가 있지만, 충분히 그 가치를 하므로 리스본 필수 방문 코스로 추천합니다.

🏞️상 조르제 성 입장권 정보:

✔️ 온라인 및 현장 구매 가능

✔️ 일반 입장권: 성인 €15, 청소년 €7.5, 65세 이상 €12.5, 어린이 및 리스본 거주자는 무료

✔️ 추가 옵션(오디오 가이드, 전망대, 음료) 포함 상품은 €20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가능

✔️ 리스본 카드 소지자는 무료 또는 할인 입장 가능

🏰 상 조르제 성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Panoramic view of Lisbon's old city with terracotta roofs, lush pine trees, and a stone bench, seen from the grounds of São Jorge Castle under a blue sky with white clouds.
리스본 상 조르제 성: 고즈넉한 성곽에서 만나는 탁월한 도시 전망.

알파마 지구 다른 전망대

상 조르제 성에서 트램이 다니는 큰길을 찾아 내려오다 보면,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Miradouro das Portas do Sol)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는 야외 카페가 있는데, 멋진 풍경 앞에 앉아서 샹그리아와 바삭한 치킨 파이를 경험해 보세요.

무엇을 먹어도 맛있게 느껴질 만큼 멋진 경치입니다.

바로 옆에는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와 함께 리스본을 대표하는 또 다른 명소, 산타 루치아 전망대(Miradouro de Santa Luzia)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셔요.

A glass of red sangria with fruit and a chicken pie on a tray, set on a balcony table overlooking Lisbon's rooftops, the Tagus River, and the ocean in the background.
포르타스 전망대 카페에서 맛본 달콤한 샹그리아와 바삭한 치킨 파이.

달콤한 샹그리아와 바삭한 치킨 파이로 배를 채우고, 리스본 대성당(Sé de Lisboa)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지만, 늦은 시간이라 들어가 볼 수는 없어서 알파마 지구의 고즈넉함을 뒤로하고, 숙소가 위치한 리스본의 번화가, 바이샤(Baixa) 지구로 향했습니다.

2. 아우구스타 거리: 활기찬 바이샤 지구의 중심

1755년 대지진 이후 체계적으로 재건된 바이샤 지구는 깔끔한 격자형 도로와 웅장한 건축물들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에 위치한 아우구스타 거리(Rua Augusta)는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많아 리스본의 도시적인 활기를 잘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A bustling pedestrian street (Rua Augusta) in Lisbon, lined with historic buildings and outdoor cafes, leading towards the monumental Rua Augusta Arch at the far end under a bright, partly cloudy sky.
리스본 바이샤 지구의 활기찬 중심, 아우구스타 거리(Rua Augusta).

바이샤 지구에서 시아두(Chiado) 지구로 넘어가는 길에는 리스본의 또 다른 상징,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Santa Justa Lift)가 있어요.

파리의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브 에펠의 제자가 만들었다는 철제 엘리베이터는 보기에는 그리 높아 보이지 않지만, 꼭대기에 오르면 리스본 시내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샀던 24시간 네비간테 오카이지오날 카드에 입장료가 포함이 되어있다고 했지만 줄이 길어 그냥 스킵했어요.

이렇게 리스본 시내를 부지런히 둘러본 후, 저는 바이샤 지구에 위치한 호텔로 돌아와 체크인을 하고 잠시 쉬었습니다.

📌 혼자 여행자를 위한 숙소 팁:

✔️ 안전하고 접근성 좋은 곳이 최고!

혼자 여행하는 만큼 숙소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저는 치안이 좋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아우구스타 거리에 있는 호텔을 잡았어요.

밤늦게 혼자 다녀도 안심할 수 있는, 주요 관광지 근처나 역 근처의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 바이샤, 시아두, 혹은 마르케스 드 폼발 광장 근처 등)

3. 미라두로 전망대: 리스본의 노을, 인생도 노을처럼

저녁을 먹고 리스본의 노을을 보기 위해 미라두로 다 세뇨라 두 몬트 전망대(Miradouro da Senhora do Monte)로 향했습니다.

구글 지도를 켜고 한참 걷다 보니, 예상치 못하게 사방이 낙서로 뒤덮인 벽과 가파른 계단이 나타나 잠시 당황했습니다.

혼자 가는 길이라 더욱 긴장했지만, 주위를 둘러보고 한 커플이 올라갈 때 뒤따라서 씩씩하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A wide outdoor staircase in Lisbon, adorned with colorful graffiti art, leading up towards a white church on a hill under a clear blue sky. A person walks up the stairs in the foreground.
구글맵이 저에게 이런 계단을 올라가라고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미라두로 전망대에 올라가니, 다들 어디로 올라왔는지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아쉽게도 구름 한 점 없는 쨍한 하늘 탓에, 노을은 있는 듯 없는 듯 서서히 저물어 갔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운, 시원하게 탁 트인 리스본 시내 전망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해가 저편으로 넘어가고 본격적인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기 전, 서둘러 호텔로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구글맵은 아까 지나왔던 그 낙서 골목길로 안내했지만, 어두워진 탓에 조금 돌아가더라도 안전하게 가야겠다 생각하고 큰길로 돌아서 걸어 내려왔습니다.

A wide shot of the Lisbon cityscape at sunset, with the sun low on the horizon, casting an orange glow over the red-tiled roofs and distant buildings, seen from a high viewpoint with silhouetted trees and people in the foreground
미라두로 전망대에서 만난 리스본의 노을.

호텔에 돌아와 피곤한 몸을 씻고, 호텔 바에서 시원한 샹그리아 한 잔을 했습니다.

포르투갈 여행의 마지막 밤, 오늘의 리스본 해지는 풍경과 어제 포르투에서 봤던, 수많은 구름 사이로 빛나던 멋진 노을을 떠올리며,

‘어쩌면 우리 인생도 너무 쨍한 날만 있는 것보다, 구름이 적당히 있으면 더없이 멋있는 노을을 만들 수 있겠구나…’

이렇게 포르투와 리스본에서의 솔로 여행은, 나의 중년의 인생에 많은 의미가 있는 생각들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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