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동안 즐기는 밀라노 여행 코스

취리히에서 기차로 국경을 넘어 단 하루를 보낸 밀라노.

짧다면 짧은 24시간이었지만, 이탈리아 밀라노 여행 코스로 이보다 알찬 하루가 또 있을까 싶어요.

두오모 야경부터 나빌리 운하의 낭만, 현지인들이 갈법한 고기집과 에페롤 스프리츠까지, 체력은 한계였지만 추억으로 꽉 찼던 그 하루를 함께 걸어보실까요?

취리히에서 밀라노로: 스위스 트래블 패스 1등석 업그레이드

오전에 취리히에 도착한 후, 스위스 기차(SBB)를 타고 밀라노로 향했어요.

알프스를 가로지르는 구간이라 터널이 많지만, 그 사이사이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장시간 비행 후라 피곤할 것 같아 미리 1등석으로 예약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스위스 트래블 패스로 취리히에서 이탈리아 가는법과 스위스 트래블 패스 2등석을 이 구간만 일등석으로 바꾸는 법은 아래 포스트를 참조 하세요.

👉스위스–이탈리아 국경 열차, Swiss Pass로 이용하기 (2025)
👉Swiss Travel Pass 2등석, 1등석으로 업그레이드 방법

약 3시간 반의 기차여행을 마치고 오후 5시쯤 밀라노 중앙역(Milano Centrale)에 도착했어요.

역 바로 앞 숙소에 짐을 풀고 어두워 지기전 서둘러 시내를 둘러 보러 나섰습니다.

오후 석양이 비추는 밀라노 중앙역.
오후 석양이 비추는 밀라노 중앙역.

첫째 날 저녁 : 야경 속의 밀라노

Mercato Centrale Milano: 맛있는 삼겹살

금강산도 식후경!

역 바로 안에 있는 Mercato Centrale Milano에 들렀습니다.

마치 맨하탄 첼시 마켓처럼 다양한 가게들이 많이 모여있는 식당가 입니다.

정육점 처럼 생긴 가게에서 고기를 고르면 구워 준다기에 별 기대 없이, 삼겹살 몇줄과 샐러드, 그리고 스프리츠(Aperol Spritz) 한 잔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여기서 인생 삼겹살 만났네요🤤

🛑바가지 주의: 첫날 저녁엔 삼겹살 세 줄에 8유로였는데, 다음날 가니 두 줄에 8유로라고 하더라고요.

관광객티가 나면 가격이 올라가는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스테이크, 삼겹살, 문어, 샐러드 사진
첫날과 둘째날 먹은 음식들, 삼겹살 짱!

나빌리(Navigli) 지구 – 운하 따라 밤 산책

메트로를 타고 Porta Genova 역에서 내려 나빌리 지구로 향했어요.

운하를 따라 이어진 골목과 레스토랑들, 노을이 물드는 하늘이 정말 낭만적이었어요.

트램 3번이나 9번 노선을 이용해도 편리하게 올 수 있어요.

걷다가 들어간 작은 파스타집에서 짜디짠 파스타로 저녁을 먹고(솔직히 별로였어요😅), 근처 Gelateria LAB에서 맛있는 젤라또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어요.

나빌리 지구는 해 질 무렵에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밀라노 Navigli 지구 야경사진, 가운데로 작은 물이 흐르고 양옆으로 식당들이 즐비하다.

두오모 야경과 트램 여행

나빌리에서 트램을 타고 두오모 광장(Duomo di Milano)으로 이동했어요.

짧은 거리 였지만 언제 또 밀라노 트램을 타 보겠어요 ㅎㅎ

해가 진 뒤 조명으로 밝게 빛나는 두오모는 웅장하고 아름다워 밀라노의 상징적인 야경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정도 였어요.

긴 하루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밀라노 중앙역 근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 야경모습
밤에도 멋진 두오모 성당

둘째 날 아침 : 예술과 역사를 따라 걷는 밀라노

TreeVilla Park: 보스코 베르티칼레(Bosco Verticale) — 하늘 위의 수직 정원

호텔 조식으로 에너지를 채운 뒤, 짐을 맡기고 시내구경에 나섰어요.

포르타 누오바 지구에서 TreeVilla Park를 걸으며 밀란의 평화로운 아침을 느껴보았는데 미세먼지가 생각보다 심하네요 쿨럭😷

호흡기가 약하신 분들은 미리 미세먼지 상황 모니터 하시고 마스크 필수 입니다.

보스코 베르티칼레는 테라스마다 실제 나무들이 빼곡하게 심어진 두개의 주거용 고층 타워로, 수백그루의 나무와 수만 개의 식물이 건물 외벽을 채우고 있는 밀라노의 랜드마크예요.

저 많은 나무와 흙 무게를 건물이 어떻게 버티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데, 처음부터 건물 구조 자체를 이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했다고 해요.

TreeVilla 앞쪽에 공원도 깨끗하게 잘 꾸며져 있어 좋은 아침 산책을 할 수 있었어요.

밀라노 명물 트리빌라, 보스코 베르티칼레
밀라노 명물, 트리빌라(보스코 베르티칼레)

두오모 성당 내부 & 지붕 투어

전날 밤에 본 두오모를 낮에도 다시 찾았어요.

이번에는 한달전 미리 예약해 두었던 실내와 지붕 투어를 하기 위해서 였지요.

내부의 장엄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정교한 조각들, 그리고 지붕 위로 올라가면서 본 화려한 외관들, 두오모는 안과 밖이 모두 예술이었어요.

정교한 조각상들이 있는 두오모 성당 외벽
정교한 조각상들이 있는 두오모 성당 외벽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내부사진, 아름다운 기둥과 정교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름답다.

📝두오모 입장 정보 (2026년 기준)

성당 단독: 성인 8유로

성당 + 박물관 + 지하유적지 + 루프탑(계단): 성인 16유로

성당 + 박물관 + 지하유적지 + 루프탑(패스트 패스, 리프트 포함): 성인 32유로

지붕 투어는 원하는 시간대 티켓을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세요. 현장 구매는 매진될 수 있어요.

🏛️밀라노 두오모 성당 티켓 구매 공식 홈페이지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성당 바로 옆의 갈레리아는 유리 돔 천장 아래로 햇살이 쏟아지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다만 인파가 많은 만큼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해요.

명품 쇼핑에 뜻이 없다면 살짝 둘러보고 근처에서 피자 한 조각 먹고 브레라 지구로 이동하는 걸 추천해요.

유럽여행시 소매치기 방지 팁은 여기에서 확인 하세요.

👉포르투갈 여행 필수 정보: 문화부터 소매치기 방지 꿀팁까지 총정리!

밀라노 브레라(Brera) 지구 & 피아차 카스텔로

예술 감성이 물씬 풍기는 브레라 거리는 작은 갤러리, 빈티지 상점, 카페가 모여 있어 천천히 걷기만 해도 좋아요.

이어서 피아차 카스텔로(Piazza Castello) 분수대까지 걸어갔는데, 성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분수 앞 벤치에 앉아 옆에서 파는 군밤을 사 먹었어요.

이게 또 너무 맛있었어요😊역시 이탈리아 군밤!

브레아 지구에 있는 멋진 드레스샵
브레아 지구에 있는 멋진 드레스샵

마지막 만찬, 그리고 밀라노를 떠나며

다시 밀라노 중앙역 근처로 돌아와 어제 정육점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어요.

스테이크, 삼겹살, 문어 샐러드, 그리고 스프리츠 한 잔으로 완벽한 마무리였어요.

저녁 6시, 스위스 인터라켄으로가는 기차 창밖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짧았지만 최고였던 밀란에서의 24시간의 기억을 마음에 담았어요.

언제 다시 오더라도, 이 도시의 멋스러움과 맛스러움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주황색의 에페롤 스프리츠 사진
이탈리아 여행시 꼭 에페롤 스프리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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