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그라나다 여행 가이드 | 알함브라 입장부터 동선까지

사실 이번 여행에서 그라나다를 넣을까 말까 끝까지 고민 했었어요.

일정이 짧은데다가 찍고 찍고 하는 여행보다 한 군데를 여유있게 보고 싶었기에 알함브라 하나 보러 그라나다에 가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 했었지요.

그런데 막상 가 보고 나니 그라나다(알함브라)를 가야 할 이유가 열 개는 더 되는 것 같아요.

이슬람 건축의 디테일과, 물과 빛이 춤추는 궁전, 그리고 잘 정리된 그라나다 시내와 시에라 네바다 설산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까지.

쌀쌀한 겨울 공기 속에서도 알함브라에 비치는 노을의 아름다움에 마음이 보드라워지는 순간이었어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알함브라를 처음 가는 분들이 그 아름다움을 빼먹지 않고 보실수 있게, 그라나다 여행 준비부터 알함브라 입장, 추천 동선까지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헤네랄레페 정원의 아름다운 분수

알함브라 티켓 예매 방법 – 그라나다 여행 1순위

알함브라는 하루 입장 인원이 철저하게 제한돼 있어요.

특히 성수기의 나스르 궁전(Nasrid Palaces) 입장권은 몇 달 전에 매진되는 일이 많아요.

일반 티켓이 매진되었다면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고 가이드 투어나 그라나다 패스를 고려해 보세요.

알함브라 궁전 티켓 종류와 예매 방법, 가격은 좀 복잡해서 따로 포스트 해 두었으니 참고 하세요.

👉 알함브라 티켓 예약 가이드 | 가격, 종류, 매진 대처 팁

그라나다 여행 날짜가 잡혔다면 항공권 구매시 알함브라 티켓을 함께 구매 하시는것을 기억해 주세요.

알함브라를 보지 못하는 그라나다는 앙꼬 없는 찐빵입니당😆

알함브라 알카사르 성이 보이는 미로같은 입구
드라마 알함브라의 추억에서 현빈이 걸어 내려갔다는 계단이 있을 법한 알카사바 😆

그라나다 시내에서 알함브라 가는 법

시내에서 궁전까지는 거리만 보면 먼 거리는 아니지만 경사가 있어 아침시간에 이동시 이동 수단을 잘 선택해야 해요.

버스로 알함브라 가기

소요 시간: 약 10~15분

요금: 약 1.6유로 (그라나다 패스 사용 가능)

C30, C32번 버스를 타고 Plaza Isabel Católica(이사벨 카톨리카 광장)에서 출발합니다.

나스르 궁전 방향이라면 정의의 문(Puerta de la Justicia) 정류장에서, 헤네랄리페 정원 방향이라면 중앙 입구(Main Entrance)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이사벨 카톨리나 광장옆 버스 정류장에 빨간 버스
이사벨 카톨리나 광장옆 버스 정류장, 빨간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거예요.

☝️버스는 탑승전에 사진속 파란 화살표 아래있는 파란 우산 아래, 파란색 옷을 입고 있는 아저씨에게 가서 티켓을 스캔하고 옆에 있는 빨간 마을버스에 탑승 하시면 됩니다.😆

택시로 알함브라 가기

약 10분 소요, 요금은 보통 10유로 미만입니다.

아침 일찍 입장 시간에 쫓길 때는 택시가 가장 마음 편한 방법입니다.

도보로 알함브라 가기

약 30분 정도 걸리지만 경사가 꽤 가파릅니다.

체력에 자신 있고 시간이 여유로운 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만, 알함브라 궁전을 다 둘러 보려면 많이 걸어야 한다는걸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우시면 좋아요.

Tip: 저희는 호텔에서 아침에 갈때에는 택시를 이용했고 그후로는 버스를 이용해 몇번 왔다갔다 했는데, 생각보다 버스 이용이 많이 복잡하지 않았어요.

아침에 나스르 궁전을 보고 시내로 내려와 점심을 먹고 다시 알함브라로 가서 헤네랄리페 정원을 갔었어요.

섬세하게 장식된 나스르 궁전 창문 사이로 보이는 그라나다 시내와 언덕.

알함브라 나스르 궁전 최적 입장 시간

스페인 사람들은 여유로워서 아침을 느지막이 시작하는 문화라는걸 깜박하고 나스르 궁전 예약을 겨울 첫 오픈 시간인 9:30으로 했더니, 호텔 조식 시작이 8시라서 30분 만에 후다닥 먹고 택시 타고 달려가야 했어요😅

알함브라에 내려서도 입구 찾아 가야하고 혹시 헤멜수 있으니 시내에서 알함브라 가실때에는 최소 45분 정도 여유를 두고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 알함브라 방문 시 추천 시간

제가 방문했던 1월은 겨울이고 날씨도 흐렸는데, 돌벽으로 만들어진 나스르 궁전 내부가 생각보다 어둡고 꽤 추웠습니다.

☝️ 겨울에 나스르 궁전은 빛이 좀 더 들어오는 10시~11시 사이 입장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 알함브라 방문 시 추천 시간

여름에는 반대로 오후 5시 이후 입장해서 석양 무렵 Generalife 정원을 보는 일정도 많이 추천됩니다.

석양에 물든 알함브라 궁전 모습
석양에 물든 알함브라 궁전 모습

입장 전 체크리스트

• 여권 원본 (사본 불가)

• 티켓 QR코드 또는 프린트본

• 지정된 입장 시간 엄수 (나스르 궁전)

• 12세 미만은 무료지만 반드시 사전에 본인 명의 티켓 발급 필요

🚨티켓에는 예약 시 지정한 나스르 궁전 입장 시간이 정확히 표시되어 있으며 이 시간을 놓치면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계절별 준비물

겨울: 따뜻한 옷, 장갑, 목도리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궁전 전체가 언덕 위라 바람이 많이 붑니다.

알함브라는 언덕 위에 있어서 날씨가 흐리면 더 춥게 느껴질 수 있으니 겨울에 가신다면 얇은 패딩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 선크림, 모자, 얇은 긴팔이 필요합니다. 햇빛이 정말 강합니다.

알함브라 추천 동선 – 체력 낭비 없는 코스

알함브라 궁전 동선지도

아침 나스르 궁전 입장 기준 추천 루트입니다.

효율적인 알함브라 관람 순서

1️⃣Puerta de la Justicia (정의의 문) 입장

2️⃣ Alcazaba (알카사바) 직행, Mirador de la Vela 전망대 올라가기, 그라나다 시내와 시에라 네바다 설산 전망을 먼저 볼 수 있습니다.

3️⃣ Nasrid Palaces (나스르 궁전) 티켓 시간 맞춰 입장, 사자 뜰(Courtyard of the Lions)은 꼭 보세요.

4️⃣ Palace of Charles V(카를로스 5세 궁전) 잠시 들르기

5️⃣ Generalife 정원, 장미 정원과 산책로를 걸으며 여유롭게 마무리하면 좋습니다.

알함브라 관람 시간

빠르게 돌면 반나절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계단과 언덕이 많기 때문에 편한 신발은 꼭 준비하세요.

알카사바를 처음에 건너뛰었다면 마지막에 올라가 석양을 보는 것도 근사합니다.

저는 나스르 궁전을 아침 첫 타임에 보고 시내로 내려와 점심을 먹고, 오후에 헤네랄리페 정원을 보고 카를로스 궁전을 지나 알카사바 전망대에서 마무리했어요.

좀 왔다 갔다 하긴 했지만 오후 네 시 정도엔 다 볼 수 있었어요.

헤네랄레페 정원 창문으로 보이는 알함브라 궁전과 그라나다 시내 전경
헤네랄레페 정원 창문으로 보이는 알함브라 궁전과 그라나다 시내 전경

알함브라 방문 시 알아두면 좋은 팁

물과 간식은 미리 챙겨가세요.

안에서 파는 것은 가격이 비싸고 선택지도 많지 않습니다.

알함브라 촬영 및 관람 규칙

⛔ 나스르 궁전 내부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삼각대와 셀카봉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벽을 만지는 것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 백팩은 작은 사이즈만 허용되며 앞으로 메고 다녀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그라나다는 도시 전체가 정말 깨끗하고 잘 정비되어 있어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도시였습니다.

짧은 시간안에 효율적으로 둘러보기 위해서는 티겟 예매부터 동선 계획까지 꼼꼼한 준비를 하신다면 그라나다의 아름다움을 더 오래 기억할수 있는 추억을 많이 만드실수 있을거예요.

다음 포스트는 알함브라라는 귀한 유산을 품고 있는 그라나다 시내의 타파스 맛집들과 마을 중심에 화려한 그라나다 대성당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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